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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레코딩 기초/홈레코딩

[홈레코딩] 미디입력을 위한 기본 도구들

홈레코딩을 한다 = '미디로 깔짝거린다' 가 거의 대부분 느끼는 바 일 것이다
실지 '레코딩'이 이루어지지 않는 미디 작업환경을 보고도 '홈레코딩' 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것을 보면
홈레코딩에 있어서 미디라는 것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드럼을 '홈'에서 직접 연주할 만한 럭셔리한 집이나 배려심 좋은 이웃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라도 홈레코딩에서 미디작업은 필수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홈레코딩에 나름 필수요소인
미디 입력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대부분 미디입력기 = '마스터 건반' 이라고 알고 있는 그것이다
드럼 입력을 위한 패드형태의 도구나 조이스틱, 혹은 X-Y PAD 형태의 도구 등
입력방식이나 도구는 매우 광범위하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마스터 건반'에 대해서만 좀 알아보자

마스터 건반 : 음원을 갖고 있지 않은 미디 시그널을 주고 받는 용도에 특화된 건반 형태의 입력도구
 건반의 숫자에 따라 25건반부터 88건반까지 다양한 종류와 크기를 갖고 있으며
 요즘에는 간략한 음원을 갖고 있거나 탁상 달력보다 작은 사이즈의 매우 컴팩트한 기종들도 생겼다

1. 피아노 좀 연주하고 건반 연주에 좀 자신이 있다면 88건반으로 가자!
    요즘은 저가형의 88건반은 소프트 터치도 나오지만
일반적으로 88건반들은 하드터치(누르는 건반의 느낌이 무겁다는 이야기다...마치 피아노처럼)에
크기도 크기이다 보니 어느정도 콘트롤러스러운 요소들을 배치시켜놓는다
 가격 저렴하게 추천하면 ESI의 K.On 정도가 되겠고
 중고로 득템이 된다면 상태 좋은 PC88 같은 것을 업어오면 최상이겠다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P85 휠이 없는 압박만 극복한다면 가격대비 좋은 선택이라는 이야기들도 많이들 한다


2. 피아노에 대박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양손으로 어느정도 연주는 하다 or
 피아노 느낌의 하드 터치보다는 다양한 악기의 느낌을 잘 나타내는 건반이 필요하다 or
 88건반을 두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다
 - 76건반이나 61건반이 당신에게 어울릴 것 같다
 이쪽은 요즘에는 그다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부문인듯 하다
 워낙 이 크기에는 서브건반들이 싸게 나오다 보니 그런 것도 있고 포지션 자체가 건반 연주가 가능한 사람은 88
 작업실이 작은 사람은 49이하로 가는 추세인듯 해서 그런지 제품도 많이 없는 편이고....
 그래도 꼭 추천을 해야 한다면
 CME에서 나온 VX나 UX시리즈가 물망에 오를 듯 하다
 콘트롤러의 기능이 충실하게 갖춰져서 조금 어정쩡한 크기가 되더라도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피아노 연주는 정말 자신없고 작업 공간도 상당히 좁다
 - 49건반이나 25건반이 어떨까?
 시노의 해당사항이다
 나름 조기교육이랍시고 3년동안 피아노학원을 다니면서 바이엘 하권을 다 못떼어낸 유일한 인간일찌 모르는
시노의 피아노 알러지때문이기도 하고 작업 테이블이 작다는 이유에서도
 49건반과 25건반들에서 전전하고 있다
 49건반 제품군은 요즘 대부분 CME 물건 추천해준다
 M-Key, U-key, UX5, VX5....대강 기능보고 원하는 물건 잡으면 후회는 안한다는 풍문이다
 시노는 49건반은 
 ESI와 Fatar의 저가형 건반들이었고
 지금은 25건반을 사용하는 중이다
 25건반의 경우에는 미디 입력기능에 충실한 쪽이거나 아니면 공간을 절약하기 매우 좋은 쪽이다
 양손 연주는 좁은 음계안에서 가능은 하지만 아르페지오가 확 벌어지는 연주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시노가 사용하는 건반은 Akai LPK25
 공간을 활용하기에 이만한 건반은 없지만 건반수가 많은 마스터건반들에 비교하자면 연주는 좀 아쉽다
(포터블과 작업테이블을 깔끔하게 만들 때는 강추)
 

자....이제 컴퓨터, 오디오카드, DAW, 마이크, 미디입력기, 여태껏 소개한 기본 VSTi 까지 갖춰졌으면
어느정도 홈레코딩을 위한 기본 요소들은 갖춰진 상태이다
본인의 주특기에 따라 악기를 보충한다거나 악기에 관련된 부수적인 기기들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고
위에 소개한 요소들만 있으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지식 여하에 따라 음악의 제작은 가능하다
남은 것은 음악을 빡시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연습해서
많이 실험하고 만들어서 자신의 허접함을 느껴보거나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일만 남은줄 알겠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이후에 다른 기기들에 눈뜨고 기본 요소보다 편의도구들, 음질에서의 차이를 생각하면
지름신이 스멀 스멀 심령을 지배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마 앞으로 소개하게 되는 홈레코딩에 필요한 요소들은
필수도구들이 아닌 사용 편의를 위한 도구들이거나 음질 향상을 위한 도구들일 것이다